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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백낙청 회화록 세트 [양장] [전5권]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 저|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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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105339
정가 140,000
판매가 126,000원(정가대비 10% 할인)
출판사명 창비
발행일 2007년 10월 20일
페이지/규격 2,912 쪽|153/224mm
ISBN 9788936479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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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적 지성 백낙청과 우리 시대 지식인들의 고뇌를 담은 회화록

한국 사상계의 거장 백낙청이 국내외의 지성과 나눈 회화(會話)의 기록을 모은 사료집 <백낙청 회화록>. 1968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참여한 대담, 좌담, 토론, 인터뷰 등을 총 5권으로 엮었다. 우리 시대 현안에 대응하는 실천적 이론을 정립해온 백낙청 개인의 사상적 편람이자, 국내외 지식인 133명이 함께 만들어낸 집단지성의 기록이다.

이 책은 백낙청이 백철, 김동리, 선우휘, 박현채 등의 작고인사를 포함하여 리영희, 강만길, 고은, 김지하, 이매뉴얼 월러스틴, 프레드릭 제임슨, 카라따니 코오진 등 국내외의 유명 지식인들과 나눈 총 88편의 회화를 전해준다. 특히, 해외의 저명 석학들과 나눈 대화들은 우리 담론이 세계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기록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헌적 가치와 함께, 실천적 지성 백낙청의 궤적과 우리 지식인들의 치열한 고뇌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이 회화록은 큰 의미를 갖는다. 각 권의 끝에는 오랫동안 백낙청과 함께 일해온 간행위원들의 해설을 실어, 이 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장본]

<백낙청 회화록> 1권부터 5권까지를 엮은 세트입니다.

☞ 각 도서의 자세한 소개와 목차는 제목을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백낙청 회화록 1권
백낙청 회화록 2권
백낙청 회화록 3권
백낙청 회화록 4권
백낙청 회화록 5권

한국 사상계의 거장 백낙청(白樂晴) 서울대 명예교수가 1968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참여한 좌담, 대담, 토론, 인터뷰 등을 총 5권으로 엮은 회화록(會話錄)이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민족문학론·분단체제론 등을 통해 우리 시대 현안에 대응하는 굵직굵직한 실천적 이론을 정립해온 백낙청 개인의 사상적 편람이자 133명에 달하는 국내외 지식인(국내 121인, 해외 12인) 각권 앞에 실린 ?간행의 말?에는 국내 125인, 해외 8인으로 돼 있으나 이는 해외동포를 내국인으로 포함시킨 것으로, 조선족 및 재일조선인을 해외 인사로 보면 국내 121인, 해외 13인이 맞다.
과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웅장한 집단지성의 기록이다. 40년에 걸쳐 이어진 이 거대한 사상적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현대사와 문학사의 쟁점에 대응해온 우리 지성의 당당한 면모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백낙청이 해외의 저명 석학들과 나눈 대화들은 우리 담론이 세계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기록으로서 이 책의 가치를 더한다.

40년에 걸친 웅장한 집단지성의 기록

이 책은 그 방대한 분량과 알찬 내용뿐 아니라 회화록 간행이라는 초유의 시도로 우리 지성사(知性史)에 드문 족적을 남기고 있다. 한국에서 대담이나 대화 등을 단행본으로 엮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듯 한 개인이 무려 133명이나 되는 지성들과 나눈 회화를 묶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철, 김동리, 선우휘, 박현채 등 작고인사를 포함하여 리영희, 강만길, 고은, 김지하, 이매뉴얼 월러스틴, 프레드릭 제임슨, 카라따니 코오진 등 국내외의 유명 지식인들과 나눈 총 88편의 회화를 3,000여면에 달하는 지면에 수록한 이 책은 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우리 지성의 공동작업으로서 지성사의 한 페이지에 오래 기록될 것이다.
계간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백낙청과 한길을 걸어온 회화록 간행위원(염무웅 임형택 최원식 백영서 유재건 김영희)들은 여기저기 흩어진 회화 중 역사적?문헌적 가치가 높은 것들을 모아 시기순으로 배열했다. 이 과정에서 구하기 어려운 문서자료나 일회성 방송자료들이 귀중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는 점도 ?백낙청 회화록?의 큰 수확이라 하겠다. 특히 좌담 ?1980년대를 맞이하며?(제1권)는 지난 1980년 ?창작과비평? 봄호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하에서 당국에 의해 삭제되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으며 이회성, 카라따니 코오진 등과 나눈 좌담, ?세까이(世界)?지와의 인터뷰 등 외국 지면에 수록되었다가 번역되어 우리 독자들에게 최초로 소개되는 내용도 있다(?민족문학과 재일문학을 둘러싸고?(제2권), ?한국의 비평 공간?(제3권), ?우리는 지금 ‘통일시대’의 들머리에 있다?(제5권)).
이와같은 문헌적 가치와 함께, ?백낙청 회화록?은 문학과 인문학, 정치?사회, 통일과 여성?환경문제를 넘나드는 실천적 지성 백낙청의 궤적과 분단과 독재의 시기를 넘어 자주와 민주주의를 키워온 우리 지식인들의 치열한 고뇌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제1권 서두에 실린 대담 ?작가 선우휘와 마주 앉다?와 좌담 ?근대소설?전통?참여문학?은 여러모로 뜻깊은 회화이다. 선우휘, 김동리, 백철, 전광용 등 문단의 대선배를 마주한 젊은 평론가 백낙청(당시 31세)은 사회와 문학의 연관성을 적극 옹호하는 한편, 서구의 선진 문물에 도취돼 자기혐오에 빠졌던 일제하 지식인을 비판함으로써 이후 40년간 이어질 주체적인 문학비평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후 좌담 ?시집 ?농무?의 세계와 한국시의 방향?에서 신경림 시 비평을 통해 민족문학론의 기초를 닦은 백낙청은 ?리얼리즘과 민족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통해 이를 더욱 심화시켜 제3세계 문학의 일원으로서 민족문학이 맡은 세계사적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이때부터 백낙청은 역사학자 강만길 등과 대화하면서 ‘분단시대’의 인식을 공유하고, 통일의 문제와 세계 전체의 문제가 하나로 엮여 있다는 세계체제적 관점을 개진하는데, 이는 이후 전개된 분단체제론의 뿌리가 되기도 하지만, 남북분단이 서서히 해체되는 현싯점에 봐도 전혀 낡지 않은 이론적 힘이 느껴진다.

실천적 지성 백낙청과 우리 지식인들의 치열한 고뇌

제2권의 배경이 된 1980년대 중후반은 독재정권 집권기로 사회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백낙청 개인으로서도 운영하던 잡지 ?창작과비평?이 강제 폐간되는 등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다. 이 시기는 현체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당면 과제에 대한 지식인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돋보이던 때였는데, 특히 사회구성체 논쟁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이론적 고투라 하겠다. ?현단계 한국사회의 성격과 민족운동의 과제? ?민주주의의 이념과 민족민주운동의 성격? 같은 좌담을 통해 백낙청은 남북한을 따로 상정하는 두 개의 사회구성체가 아닌, 통일을 염두에 둔 ‘분단국가형’ 사회구성체를 주장하는 한편,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을 넘어서는 분단모순이 주요하게 인식되어야 함을 역설했다. 이들 좌담은 훗날 ‘분단체제론’으로 정리된 백낙청의 새로운 이론적 입장이 회화와 논쟁의 과정에서 태동하는 현장을 포착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대학가와 지식인사회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90년대 벽두에 발표된 프레드릭 제임슨과의 대담은 당시 유행하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으며, 책 서두에 실린 김지하와의 대담은 과학기술문명에 대응하는 날카로운 철학적 사유를 제시한다.
제3권에는 이른바 역사적 혼란기인 90년대를 맞아 회화의 소재도 여러 ‘중심’에 대응하는 다양성을 띄게 된다. ?생태계의 위기와 민족민주운동의 사상?은 새롭게 대두된 환경문제를 다룬 좌담으로, 사회발전을 후퇴시켜서는 온전한 생태문제 해결을 바랄 수 없다는 백낙청의 독특한 현실주의적 환경?을 마주할 수 있고, 데이비드 하비, 프레드릭 제임슨 등과 함께한 좌담 ?변혁운동과 녹색사상?에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인간의 마음의 문제를 제기하는 근원적 대화가 담겨 있다. 한?일 지식인간의 교류를 담은 두 회화 ?한?일의 근대경험과 연대모색? ?한국의 비평 공간?에서는 일본 지식계의 거장 카토오 슈우이찌, 카라따니 코오진 등과 동아시아 역사와 한국 문학에 관한 진솔한 대화가 오간다. 한편 이때부터 분단체제론을 본격적으로 개진하며 민족문학론의 쇄신에 나선 백낙청은 시대적 관심사로 떠오른 포스트모더니즘의 의의를 일정하게 인정하면서도 근거없이 시류에 편승하는 점을 예리하게 비판함으로써 한국 비평계의 중심을 다잡는다(?90년대 민족문학의 진로?).
분단체제론의 정립과 현장 통일운동의 전개

제4권의 배경이 된 90년대 후반과 세기초에는 회갑과 정년퇴임을 맞은 백낙청 개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회갑을 맞은 백낙청 편집인에게 묻는다?는 민족문학론?분단체제론?리얼리즘론을 비롯해 백낙청이 개진해온 이론적 개념들이 잘 정리된 좌담이다. 또한 퇴임 직후의 ?영문학연구에서 시민사회의 현안까지?는 백낙청의 사상적 면모를 시기적으로 소상하게 일러주는 텍스트라 하겠다. 또한 세기전환기를 맞아 새시대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시도하는 자리들이 마련되면서 분단체제가 삶의 여러 국면에서 구체적으로 발현되는 방식에 대한 논의들이 나타난다(?통일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등). 이 회화들에서는 분단체제가 세계체제의 한 하위체제이자 그것의 극복이 궁극적으로 세계체제 극복의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이 역설되는데, 세계적 석학 이매뉴얼 월러스틴과의 대담 ?21세기의 시련과 역사적 선택?에서는 이러한 분단체제론의 세계사적 의의가 진지하게 토의된다. 90년대 초반부터 통일에 대한 발상전환으로서의 ‘국가연합’ 등 복합국가체제에 대한 모색을 진행해온 백낙청의 분단체제론은 2000년 6?15선언 이후 더욱 탄력을 받는다. 또한 분단체제의 위기국면에서 다양한 변혁?개혁 세력의 요구를 수렴하는 중도적인 인식과 실천의 필요성을 개진함으로써 ‘변혁적 중도주의’의 초석을 놓는다.
2005년부터 지난 6월까지 최근의 논의를 담은 제5권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의 각종 인터뷰와 대담 등이 주를 이룬다. 이 회화들에서 백낙청은 6?15선언 이후 분단체제가 동요기를 넘어 해체기에 들어선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시민참여형 통일론’ ‘어물어물 진행되는 통일’ 등 새로운 화두를 계속 던진다. 이처럼 통일논의의 비중이 커지면서도 백낙청의 활동과 회화는 한가지 주제로 한정되지 않는다. 한국 최초의 시민참여전문채널을 주도하면서 인터넷 논객들과 폭넓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백낙청과 인터넷 논객들?) 후배 평론가와 날카로운 문학논쟁을 벌이기도 하며(?무엇이 한국문학의 보람인가?), 최장집 교수 등이 벌인 한국사회의 진보논쟁에도 활발하게 개입하여 언론인 권태선, 문학평론가 이명원 등과의 대담들을 통해 ‘변혁적 중도주의론’을 더욱 발전시키기도 한다.

백낙청의 후기를 비롯한 부록들

5권 말미에 실린 후기에서 백낙청은 이 회화록이 “나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 시대의 지성사를 담았다”면서 “분단과 독재와 갖가지 식민성에 시달리면서도 자주력과 민주주의를 키워온 지식인들과 문학인들의 치열한 이바지”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이들 지식인들 틈에 끼여 “나 또한 내 나름으로 연마하고 분투”한 기록이니만큼, 그 자부심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밝힌다.
?백낙청 회화록?의 각권 말에는 간행위원으로 참여한 염무웅, 임형택, 최원식, 유재건, 김영희의 해설을 실었다. 오랫동안 백낙청과 함께 일해온 해설자들은 백낙청에 대한 곡진한 인간론과 각 시기별 상황, 회화의 의의 등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각권 말에 이 ?회화록?의 공동저자라 할 수 있는 참여자들의 소개를 실었고, 5권에는 부록으로 전에 없이 상세한 백낙청 연보와 전권 색인, 수록 회화 목록 및 출처 등을 실어 이 책의 학술적 가치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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