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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담] 코빈 동지 : 세상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열망, 그 중심에 서다
로자 프린스 저|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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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1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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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책담
발행일 2016년 10월 10일
페이지/규격 504 쪽|144/213/36mm/647g
ISBN 979117028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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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니 샌더스와 함께 주류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뒤흔든 영국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의 모든 것을 담은 책『코빈 동지』. 이 책은 처음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힘들었던 코빈이 어떻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유력 후보가 되고 당수직을 차지할 수 있었는지 노동당 당수 선거의 그 전후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비주류 아웃사이더 하원의원이자 당내 소수 강경좌파 제러미 코빈으로 인해 영국 노동당은 2015년 9월 충격에 휩싸였다. 처음에는 정부의 복지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좌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수 선거에 출마한 이유의 전부였던 코빈이 정치 '혐오'를 정치'열광'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책에는 40년 비주류 좌파가 영국 제1야당의 리더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 : 로자 프린스

저자 로자 프린스(Rosa Prince)는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데일리 미러〉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정치기자로 일하면서 10년 넘게 의회 출입기자단으로 활동했다. 2009년 영국 정치계를 발칵 뒤집은 의원들의 경비 남용 스캔들을 터뜨려 상을 받은 취재팀의 일원이기도 하다.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미국 특파원으로도 근무했다. 지금은 프리랜서 기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 《물러나기: 은퇴하는 의원들과의 대담》 등이 있다. 저자는 온건보수 성향 신문사 출신이긴 하지만 제러미 코빈이 권력자로 부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흥미진진한 사건들에 매료되어 이 책을 썼다. 그리고 “나는 그를 신성시하거나 난도질할 의도가 전혀 없다”면서 이 책은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이라는 현상을 이해하고 규명해보려는 첫 시도일 뿐이라고 말한다. 코빈 자신은 사적인 이야기를 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저자는 코빈의 가족, 학교 동창들, 동료 의원들과 정치운동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우군과 적군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촘촘히 엮어 코빈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생활, 정치적 활동 등은 물론 노동당 당수 후보로 나서 당권을 장악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마치 소설처럼 스릴 있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했다.

영국 정치가 생소한 독자들에게
서문 _ 나를 매료시킨 제러미 코빈 현상
프롤로그 _ 놀라운 인생 역정 속으로

1장 뜻밖의 사회주의자들
2장 유복한 어린 시절
3장 소년, 남자가 되다
4장 제인, 그리고 다이앤
5장 좌익 진영에서
6장 북이즐링턴을 향한 애정
7장 야당 하원의원 시절(1983~1997)
8장 아일랜드
9장 가족과 소신
10장 여당 내 1인 야당(1997~2010)
11장 이라크
12장 분노에서 느긋함으로
13장 폴커크 사태
14장 경선의 막이 오르다
15장 당수 후보로 나서다
16장 분초를 다투는 후보 지명
17장 판세를 뒤집은 선거운동
18장 복지개혁법안
19장 우승 후보
20장 경쟁자들의 마지막 반격
21장 압도적인 득표율

에필로그 _ 예비내각 구성하기

“세상이 변화하기를 바라는 열망, 그 중심에 서다”

미국의 버니 샌더스와 함께 주류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뒤흔든
영국 노동당 당수 ‘제러미 코빈’의 모든 것

정치 ‘혐오’를 정치 ‘열광’으로!
40년 비주류 좌파, 영국 제1야당의 리더가 되기까지


영국 노동당은 2015년 9월 전혀 뜻밖의 당수가 탄생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그 주인공은 비주류 아웃사이더 하원의원이자 당내 소수 강경좌파 제러미 코빈. 처음에는 정부의 복지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좌파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수 선거에 출마한 이유의 전부였다. 하지만 노동당이 새로 개정한 당수 선거 규정(당비 3파운드만 내면 비당원도 투표를 할 수 있다)으로 선거 판세가 뒤집혔고 코빈은 59.9퍼센트라는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당수가 되었다. 그는 당에서는 무시당하는 비주류, 당 밖에서는 ‘대세’ 정치인이었다. 이후 코빈 열풍은 계속되었다. 그가 당수로 취임하던 날 1만 4,500명이 노동당에 새로 가입했고, 이틀 후엔 그 수가 3만 명으로, 첫 총리질의응답을 준비하던 시점에는 4만 명으로 불어났다. 코빈은 당수가 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정당인 우리는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 여정에 동참해달라고 하렵니다. 아무도 소외당하지 않도록, 모두가 품위 있게 살 기회를 얻고, 사회에서 제자리를 찾도록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 목표를 달성하는 게 바로 노동당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주류 정치권에 도전하는 ‘정치인 같지 않은’ 정치인

코빈은 30년 넘게 하원의원으로 재직했음에도 당으로부터 한 번도 요직을 제안받은 적이 없다. 당수 후보로 나설 때까지는 당에서 두드러지는 인물도 아니었다. 수십 년 동안 주류 정치권과 멀리 떨어져 있었던 그는 거물급 보수당 의원들이 턱시도 차림으로 리무진에서 내려 회의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내 생각에는 의원이 할 일은 그게 아니다. 의원이 할 일은 자기 지역구 유권자들을 대표하는 일이다.”
런던 북부의 북이즐링턴을 지역구로 현재 8선의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고 있는 코빈은 지역 유권자들에게 충실하고 헌신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선거운동을 하던 때에는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유권자들을 만나 한 시간 반 동안 그들의 애로사항을 들어주었다. 동료들은 그런 그의 활동을 ‘제러미 짓 한다’고 표현한다. 코빈의 친구 키스 비네스는 “사람들은 피켓을 들고 코빈과 나란히 서서 시위를 했거나 코빈이 그들의 모임에서 연설을 하는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그를 알게 됐다”며 지역구에서 그를 모르는 유권자가 없다고 전한다.
코빈은 채식주의자에다 허름한 옷차림을 즐기고 리무진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공화주의자다. 십대에 노동당에 가입해 서른네 살이던 1983년에 북이즐링턴을 지역구로 처음 하원의원이 되었다. 노동당 내 좌파 수장 토니 벤이 정치 스승이며, 우경화한 토니 블레어가 집권한 신노동당 시절에는 그들이 내세우는 모든 것을 반대한 당내 ‘딴지꾼’이었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을 격렬히 반대했던 코빈은 미국과 협력해 그 전쟁을 주관한 토니 블레어를 전범으로 여기고 있고 지금도 그를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평등과 가난에 맞서며,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책 표방


영국 노동당 당수직에 오르면서 코빈은 미국의 버니 샌더스와 함께 주류 선진자본주의 국가를 뒤흔든 인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신자유주의가 휩쓴 지금의 영국에서 코빈 같은 구식 좌파가 제1야당의 당수로, 그것도 압도적인 표 차이로 기성 정치인들을 물리치고 선출된 것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사실 우리가 제시해야 할 것은 바로 재분배 정책이다”라고 말하는 코빈은 보수당 정부의 긴축정책에 반대하며 기간산업의 재국유화, 기업에 주는 각종 세금이나 보조금 삭감, 대학 수업료 면제 등을 주장한다. ‘코비노믹스’로 알려진 ‘서민을 위한 양적 완화’는 40명의 경제학자들이 지지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정책들로 저소득층, 노동자, 젊은 층의 폭넓은 공감을 얻으며 이제 그는 노동당을 블레어 계파가 이끌어왔던 신노동당에서 다시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한다.

처음엔 당수 후보로 올리는 것조차 힘겨웠다
드라마틱했던 당수 선거 풀 스토리


이 책에서는 처음엔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도 힘들었던 코빈이 어떻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유력 후보가 되고 당수직을 차지할 수 있었는지 노동당 당수 선거의 그 전후 과정이 아주 생생하게 펼쳐지고 있다.
코빈이 당수가 된 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이 배경이 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09년 영국에서 있었던 의원들의 부당 경비 지출 사건이다. 금융위기 발발로 긴축정책이 도입되었고 그로 인한 분노가 좌파 후보에 대한 열망으로 바뀌었다. 또 부당 경비 지출 사건으로는 주류 정치인들과 정치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이런 배경 속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두 여성이 노동당 당수 선거에서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후보가 나오길 원한?며 온라인 서명운동을 일으켰다. 이 일은 코빈이 당수 경선에 뛰어든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후 코빈을 둘러싼 2015년 노동당 당수 선거는 마치 드라마처럼 전개되었다. 마감시한을 1초 남겨놓고 공식 후보 지명을 받은 일, 3파운드 지지자들의 급증, 코빈 캠프의 활발한 SNS 선거캠페인, 노조의 잇따른 지원, 나머지 후보들의 단일화 무산, 선거 결과가 발표되던 현장의 묘한 분위기 등등 이 책이 전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영국 정치사의 가장 흥미진진했던 일면들을 보여줄 것이다.

풀뿌리의 절대 지지
61퍼센트 이상의 지지율로 1년 만에 재임


2016년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가결되었다. 브렉시트 반대가 당론이었던 노동당의 여러 의원들은 투표 결과의 책임을 물어 당수 제러미 코빈의 사퇴를 요구했다. 코빈은 자신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을 저버릴 수 없다며 사퇴를 거부했고, 이에 예비내각 장관 몇몇이 사임하고 당수의 불신임안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결국 코빈은 당수 선거에 재출마해야 했다. 1년 만에 다시 치러진 당수 선거 끝에 코빈은 지난 선거 때보다 지지율이 더 오른 61퍼센트 이상의 표를 얻어 당수직에 복귀했다.
코빈을 향한 일반 시민의 지지는 열광적이지만 주류 정치권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당내 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당을 온전히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는 일이 그의 과제로 남았다. 이와 함께 불평등 속에서 신음하는 서민을 위한 정책들을 실현하는 일, 그리고 보수당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지금의 노동당을 본래 좌파의 가치로 복구하는 일을 그가 어떻게 해낼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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