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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 세일즈 플래닛. 1 : 방진호 장편소설
방진호 저|학산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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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번호 G000011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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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명 학산문화사
발행일 2016년 07월 25일
페이지/규격 372 쪽|129/187/23mm/395g
ISBN 9791125658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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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상상해본 환상, 갑 위에 서게 되는 을의 이야기 『세일즈 플래닛』제1권. ‘인간 매뉴얼’ 소리를 들을 정도로 회사가 정해준 규칙에 충실하며 부당한 일은 참을 수 없었던 진형. 진형을 해고시키려고 갖은 계략을 다 퍼붓는 임원들로 인해 졸지에 실업자가 되었다. 진형은 기름 값이 너무 싸서 가짜 기름이라는 오해를 받는 동네주유소 사장과 운명적으로 만나고, 사장과 의기투합하여 작은 주유소를 기반으로 정유 업계 1위를 목표로 삼는데….

저자 : 방진호

저자 방진호는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하고 IT회사 기술영업부에 입사 한 이후, 경영기획, 전략기획, 사업제휴 등의 다양한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사업개발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했다. 1999년 포털사이트에 연재된 〈왼팔〉은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고, 2001년 책으로 출판되어 6만부 이상이 판매되었다. 이후 〈왼팔〉의 속편인 〈왼팔 2부〉(2003), 〈적경〉(2005)을 출간했고, 소시오패스를 전면에 내세운 액션스릴러 〈Business is business〉(2010), 〈유령리스트〉(2015)로 액션물의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였다. 15년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기반으로 직장인의 고충과 환상을 고스란히 담아 〈세일즈 플래닛〉 을 집필했다. 최근작 2016.04 「왼팔 rebuild」 2016.04 「블랙러시안 / 증오 / 분노의 미학」 2016.05 「십이죄」

프롤로그
1화 가장 싼 주유소
2화 결정적 한 방
3화 6관왕
4화 거절할 수 없는 제안
5화 ‘을’의 반란, 그리고 결과
6화 설상가상
7화 선전포고
8화 빅딜의 정의
9화 망망대해
10화 과대망상이라기엔

직장인이라면 한 번 쯤 생각해본 환상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갑 위에 서게 되는 을의 이야기

반골기질의 성향 때문에 임원들에게 ‘쌈닭’이라 불리는 진형은, 임원의 부당한 지시에 매번 부딪히며 하루하루를 전쟁을 치르며 산다. 진형을 해고시키려고 갖은 계략을 다 퍼붓는 임원들을 상대로 기지를 발휘하여 매번 버텨내지만, 결국 모회사까지 끌어들여 진형을 기어코 회사에서 내쫓아 버린다. 졸지에 실업자가 된 진형은 기름 값이 너무 싸서 가짜 기름이라는 오해를 받는 동네주유소 사장과 운명적으로 만나고, 사장과 의기투합하여 작은 주유소를 기반으로 정유 업계 1위를 목표로 삼는데….

술에만 취하면 ‘지구를 통째로 사러 왔다!’고 떠드는 주유소 사장과, ‘쌈닭’ 진형은 과연 다소 황당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을’ 의 반란이 시작된다!
‘인간 매뉴얼’ 소리를 들을 정도로 회사가 정해준 규칙에 충실하며
부당한 일은 참을 수 없었던 진형.


‘슈퍼 갑’이라고 칭할 수 있는, ‘GHS정유’ 흔히들 말하는 대기업이다. 진형은 그 계열사에서만 오랜 세월 근무하였다. 모종의 사건으로 원래 들어갔던 계열사의 팀이 와해되고, 인도적인 차원에서 막내였던 진형만 카드결제단말기 회사인 ‘스매트컴’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진형은 그렇게 살아남았다. 그로부터 몇 년, 이제 팀장이 된 그였지만, 바란 적 없는 자리였다. 그렇기에 팀원들을 팀장의 입장이 아니라 동료로서 대우하고, 팀원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분개한다. 다시 말해, ‘갑질’과는 거리가 멀었던 그였다. 그러나 동시에 ‘갑질’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었다.
새로 온 사장은 GHS정유에서 스매트컴으로 이동한 것이 일종의 좌천이라고 생각하여 회사의 안위보다는 눈으로 보이는 실적을 중시하고, 비정규직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던 허 팀장, 그리고 카드결제단말기를 이용하는 주유소 사장들의 잡다한 일 시키기 등, 진형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또는 부당한 일들이 연속해서 발생한다. 그간 여러번의 충돌이 있었고,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너무 ‘싼 값’에 기름을 팔아서 주변 주유소에게 견제 당하고, 의심 받는 연저 주유소 사장 두로는, 진형에게 ‘큰일’을 한번 해보자고 제안한다. 믿지 않는 진형에게 그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다. 진형은 망설이다가 받아들이고, 그리고 그 일에 대한 보복으로 실직,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두로와 함께하게 된다.

“말 나온 김에 좀 들어봅시다. 대체 앞으로 하게 될 그 엄청난 일이란 게 도대체 뭐예요”
두로는 주변을 살피더니 진형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하지만 제대로 못 들은 진형이 다시 물었다.
“뭐라고요? 좀 크게 말해 봐요.”
“……거라고요.”
“뭐라고요?”
두로가 매장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로 큰 소리로 말했다.
“지구를 통째로 살 거라고!”

지구를 통째로 사겠다는 괴팍한 두로.
그리고 실제로 발생하는 기이한 일들.


〈세일즈 플래닛〉은 기업소설 특유의 리얼리즘 고발 뿐 아니라, SF요소의 재미, 그리고 통쾌한 한 방까지 있다. 하지만 통쾌하기만 한 소설은 아니다. 오해가 있을 서술일지도 모르겠지만, 정확히 말하면 소설에 응당 요구하게 되는 재미를 충족시키면서도, 작가는 유머러스하게, 그리고 통렬하게 현대 사회를 비판한다. 갑질 문화에 대한 비판, 권위주의에 대한 비판이 그렇다.

[기업 수장들을 하청 직원 부리듯 이렇게 대해도 괜찮겠습니까?]
진형이 대꾸했다.
“하청 직원은 그렇게 대해도 된대요? 그렇게 말한 사람 있으면 같이 데리고 나오세요. 얼굴 좀 보게.”

그렇다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을 때만해도 사회생활의 마지막이 이렇게 불명예스럽게 끝날 줄은 몰랐”다는, “자신이 사회적으로 매장 당했다는 것을 깨닫고 절망감을 느꼈”다는 진형은 어떻게 그 상황에서 성공을 할 수 있을까? 정말로 두로의 말처럼, 그들은 지구를 통째로 ‘구입’ 할 수 있을까?

‘갑’의 인생?

두로와의 만남 이후로, 진형은 더 이상 ‘을’의 인생을 살지 않게 된다. 또 ‘갑’의 눈치를 보지 않게 된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갑은 갑이고 을은 을이라는 신분사회가 진형 안에서 뒤집히게 됐다.

“당신 마음대로 해라.” 는 두로의 말은 기이한 신뢰감을 주고, 진형은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행동을 믿고 따르게 된다. 대항하면 할수록 불합리하게 구성된 사회의 실체는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마음 가는대로” 권력에 저항한 후, ‘갑질’ 과 권력이 어떻게 한 인간을 말살하는지 알고 있는 진형이 약간의 후회를 맛보고 있을 때, 허황된 줄 알았던 두로의 말이 실현된다. ‘원래라면 불이익을 당했을’ 모든 행동들의 결과들이 긍정적으로 변하였다. 그런 현상을 여러번 보게 되며, 자연스럽게 진형의 세계는 반전된다.

성공 ‘신화’가 성공 ‘신화’인 이유처럼

하지만 진형이 생각하기에, 두로의 말은 모두 허황됐다. 단지 허언증과 과대망상으로 ‘갑’들의 기존 권력을 전부 깨부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즉, 진형은 상황이 위태위태하다고 생각한다.
‘갑질’이 두 사람의 신뢰와 행동에 박살나고, 위치가 바뀌고,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그들에게 교훈과 모욕을 주는 것은 역시 소시민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해줄 것이다. 특히 진형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모든 건 두로의 말이 진형의 생각처럼 전적으로 ‘거대한 사기극’ 일 때 가능한 이야기다. 그렇다면 역으로 이런 질문도 가능할 것이다. 만일 두로가 그의 주장대로 ‘행성간의 부동산 업자’라면 이 사회는 결국 초월적인 힘이 없으면 뒤집어질 수 없다는 뜻일까? 또, 그런 식의 초월적 존재에게 기대는 건 결국 다른 지배 방식을 택하는 게 아닐까?

이런 질문은 ‘통쾌함’ 속에 아주 은밀히 숨겨져 있다.

어쨌든 이 소설은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 이유는 역시 어디서나 존재할 것 같은 인간들이 사회를 뒤집기 때문일 것이다. 진형과 두로 뿐 아니라 경비팀장인 정원과, 진형의 원래 부하들, ‘갑’들은 매력적인 캐릭터로서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역으로 되돌솷주는 복수극도, 그로 인한 통쾌함도 실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만 올라오면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요. 먹고살려고 발버둥 쳤는데, 결국, 가진 놈들, 높은 놈들에게 고분고분하게 굴지 않으면 밥줄이 끊어지죠. 저라고 그렇게 살고 싶었겠어요? 일도 안하고 월급 받아가는 사람들, 아부해서 승진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보고 배우려고도 해봤어요. 그런데 잘 안되더라고요. 내 속에 있는 못된 망아지가 참지를 못하고 결국 입 밖으로 튀어나와 직설을 날리죠. 그럼 나는 또 찍히는 거고.”

‘그런’ 사람들은, 그리고 ‘그런’걸 꿈꾸는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문장이다. 사회에 ‘찍힌’ 진형과 ‘행성간의 부동산 업자’ 임을 선언하는 두로의 비즈니스 소설 〈세일즈 플래닛〉을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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